울산의 고려아연 공장에서 황산이 포함된 액체가 유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에 작업자 6명이 크고 작은 화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28일 오전 9시 15분쯤 울산시 대정리 소재 고려아연 2공장 배수공정에서 황산이 함유된 액천 1천리터 가량이 유출됐다. 이 사고로 배관 주변에서 근무하던 작업자 6명이 황산에 노출돼 병원으로 후송됐다.
이 사고는 고려아연 울산2공장 정기보수 공사를 하는 과정에 배수공정의 밸브에서 황산이 누출돼 일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정기 보수 공사를 하면 해당 공정을 해체하는 데, 이 과정에서 황산이 누출된 것으로 보인다.
울산소방본부 온산소방서 소속 화학구조대가 긴급출동해 부상자를 구조하고 배수 배관의 액체 흐름을 차단하는 등의 안전조치를 취했다.
유출된 액체의 황산 농도는 약 70%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인명 및 재산피해와 함께 구체적 사고원인을 조사중이다.
사진=고려아연 로고
김상혁 기자 sunny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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