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니라는 생각이 들면 가차 없이 내칠 것."
tvN '삼시세끼 고창편'을 연출한 나영석 PD가 '삼시세끼'의 향후 계획에 대해 확고한 신념을 내비쳤다.
정선편과 어촌편에 이어 세 번째 시즌을 맞이하는 등 호평받고 있지만, 여전히 그에게 가장 중요한 요소는 '시청자'다.
나 PD는 28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스탠포드호텔에서 열린 '삼시세끼 고창편' 기자간담회에서 "시청자 분들이 싫증을 느낀다면 '삼시세끼'는 가차 없이 내치겠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물론 과거에도 그랬고 지금도 최선을 다해 프로그램을 만들고 있다"고 분명히 했다. 그럼에도 "시청자가 아니라고 느낀다면 제작진이 억지로 끌고갈 생각은 전혀 없다"고 말했다.
나 PD는 "모든 PD의 생각이 그렇겠지만 제작진의 생각보다는 시청자들의 생각이 훨씬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물론 계속 좋아하고 즐겨주신다면, 다음 콘텐츠를 기획한다는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첫 번째 시즌인 정선 편에 등장했던 이서진을 특별 게스트로 출연시킬 생각이 없냐는 질문에는 "이서진이 게스트로 나온다면 그 다음 시즌은 없다고 보면 된다"고 웃은 뒤 "그렇게 된다면 더 이상 보여드릴게 없다는 의미다. 정선 편의 상징적인 존재이기 때문에 그들 만의 영역에서 아우라를 뿜게 해드리고 싶다"고 덧붙였다.
'삼시세끼'는 도시에서 쉽게 해결할 수 있는 '한 끼'를 낯설고 한적한 시골에서 가장 어렵게 해보는 야외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이다. 오는 7월 1일 첫 방송.
사진=tvN 제공
김두연 기자 myajk213@
< 저작권자 ⓒ 부산일보(www.busa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