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행 혐의로 수차례 피소당한 한류스타 박유천(30)과 성추행 의혹을 받고 있는 이주노(49, 본명 이성우)가 30일 경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는다.
서울 강남 경찰서는 박유천이 이날 오후 6시 30분에 성폭행 피소 관련 조사를 받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 10일 첫 고소장 접수 이후 20일 만이다.
박유천의 첫 피소자는 고소를 취하했다. 이에 박유천의 소속사 씨제스 엔터테인먼트는 첫 고소인을 무고·공갈 혐의로 맞고소를 한 상태다.
때문에 경찰은 박유천이 성폭행 혐의 피고소인이면서 동시에 고소인인 만큼 앞으로 몇 차례 더 소환해 조사할 예정이다. 다만 박유천이 네 명으로부터 피소돼 확인할 것이 많아 이날은 성폭행 혐의 조사에 집중하고 추후 조사에서 무고 혐의를 조사할 방침으로 알려졌다.
당초 경찰은 소환 시간을 이날 오전 10시로 정했다. 하지만 박유천의 법률대리인으로부터 "근무지 이탈이 될 수도 있어 시간 변경을 요청한다"는 입장을 전달 받아 일정을 변경했다고 밝혔다. 박유천은 현재 강남구청에서 공익근무요원으로 복무 중이다.
이와 함께 이날 오후 3시 이주노도 용산경찰서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해 조사를 받을 예정이다.
이주노는 지난 25일 오전 3시 서울 이태원의 한 클럽에서 여성 두 명을 강제 추행한 혐의를 받고 이다. 당시 디자이너 양모씨(29)와 직장인 박모(29)씨 등 피해 여성들을 뒤에서 끌어안아 가슴을 만지고 하체를 밀착시키는 등의 추행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부산일보 DB
김상혁 기자 sunny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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