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투유프로젝트-슈가맨'에 출연한 UN이 과거 있었던 불화설을 해명했다.
5일 방송된 '슈가맨' 마지막 방송에서는 그동안 '섭외 0순위'로 꼽혀왔던 듀오 슈가맨이 출연한 '레전드 듀오' 특집이 그려졌다.
UN은 2000년대 초반 많은 인기를 끌었다. 하지만 각자 활동을 이어오다가 점차 방송에서 모습을 감췄다. 이에 두 사람이 사이가 좋지 않아 해체됐다는 소문이 한동안 떠돌았다.
이날 김정훈은 이에 대해 "우리가 사이가 나쁘진 않았다"고 말을 꺼냈다. 그는 "사실 그때 아이돌들이나 팀들은 함께 활동했지만 우리는 DJ, MC 등 활동을 따로 했다"고 설명을 시작했다.
유재석이 "'주차장에서 크게 싸우고 헤어졌다'는 이야기가 있었다"고 묻자 김정훈은 "각자 다른 스케줄을 하니 차를 따로 탔다. 사이가 나쁜 건 아니었지만 그래서 그런 이야기가 나왔던 것 같다"고 답했다.
이때 최정원은 "회사가 돈이 많아 차가 두 대였다. 스케줄도 그렇고 해서 따로 타고 다녔다"며 부유했던 회사 자금 사정을 불화설의 원인(?)으로 지목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를 듣던 MC김이나는 "서로 좋아하는 스타일은 아니죠?"라고 단도직입적으로 물었다. 김정훈은 "그런게 있긴했지만 서로 맞춰갔다"고 답했다. 그러나 최정원은 "저는 형 좋아했다. 정훈이 형이 절 싫어하는 지 오늘 처음 알았다"고 농담을 던지기도 했다.
이때 UN이 유희열 팀이 아니라 유재석 팀으로 출연하고 싶었다는 '유희열과의 불화설'이 제기됐다.
그러면서 김정훈은 과거 이야기를 꺼냈다. 그는 갓 데뷔했던 대학시절, 교양 수업 끝나고 교실 앞에서 유희열을 알아봤다. 김정훈은 "토이 광팬이라 선배님께 인사했다. 그랬는데 선배님이 살짝 무시하는 표정으로 책을 보더라. 나를 싫어하나, 그런 궁금증이 있었다"고 말했다.
당황한 유희열은 "나는 공부할 때 누가 방해하는 거 싫어한다"고 애써 변명했지만 김정훈은 "쉬는 시간이었다"고 카운터 펀치를 날렸다.
이때 유재석은 "유희열은 잘생긴 사람을 본능적으로 거부한다"고 거들어 웃음을 자아냈다.
사진='슈가맨' 방송 캡쳐
김상혁 기자 sunny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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