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식탁을 중국산 김치가 점령했다.
6일 세계김치연구소가 발간한 '2015년도 김치 산업동향'에 따르면, 국내 김치 수입 규모는 2005년 5천134만달러에서 2015년 1억1천237만달러로 두 배 가까이 증가했다. 특히 이 중 99.9% 이상은 중국산 김치로 밝혀졌다.
가정에서 김치를 담가 먹기보다는 사먹는 사람이 늘고, 대부분의 외식업체에서는 국내산 대신 값싼 중국산 김치를 사용하기 때문이라는 것이 김치연구소의 분석이다.
반면, 같은 기간 국내산 김치 수출액은 9천296만달러에서 7천354만달러로 20% 줄은 것으로 나타났다.
김치연구소 관계자는 "김치 수출을 늘리는 것도 중요하지만, 내수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대책도 조속히 마련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동훈 기자 rockrage@
< 저작권자 ⓒ 부산일보(www.busa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