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약한 로커' 개그맨 이윤석이 MBC '라디오스타'에서 영혼을 불태운 열정적 무대와 미처 다 보이지 못한 '충성심'을 이경규에게 펼쳐보인다.
6일 방송되는 '라디오스타'는 이경규 이윤석 윤형빈 유재환 한철우가 출연하는 '킹경규와 네 제자들' 두 번째 이야기가 펼쳐진다.
지난 방송에서 이윤석은 '규라인 1인자'다운 충성심(?)으로 '이경규 맞춤 토크'를 선보이며 이경규와 시청자들을 흡족하게 만들었다. 이번 방송에서 그는 지금까지의 '이경규 충신', '국민 약골'을 벗어 던지고 거친 남자의 매력을 선보인다.
평소 록 마니아임을 밝혀 온 이윤석은 "저도 좋아하고 경규 형님도 좋아할 만한 팝송"을 준비했다며 영화 '친구'로 널리 알려진 로버트 팔머의 'Bad case of loving you' 무대를 선보였다. 그는 무아지경 해드뱅잉으로 스튜디오를 뒤집어 놨다.
또 이윤석은 이경규를 향한 충성심에 내재된 폭력성이 폭발했던 사연도 공개했다. 그는 한 술자리에서 이경규가 아닌 다른 사람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흐르자 "형님, 제가 저 분을 좀 팰까요?"라며 이경규의 기를 세워주려 했다고 밝혔다.
평상시 약골 이미지였던 이윤석이 보인 의외의 모습에 MC들은 깜짝 놀랐다. 이윤석은 의도와 다르게 분위기가 흐르자 변명을 했으나 이는 모두를 크게 웃게 했다는 후문이다.
이 밖에 이경규는 이윤석과 술을 자주 마시는 독특한 이유를 밝혔다. 이윤석은 이경규와 술을 마실 때마다 조용히 그의 말을 들어주거나 심지어 울기까지 한다고 밝혀 스튜디오를 폭소케 만들었다.
이 같은 이윤석의 '과한 충성심'이 폭발하는 '라디오스타'는 6일 밤 11시 10분에 방송된다.
사진=MBC 제공
김상혁 기자 sunny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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