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의 경고"…일주일 3번 이상 술 마시면 자살위험 두배

입력 : 2016-07-07 15:23:58 수정 : 2016-07-07 15:2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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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 3번 이상 술을 마시면 비음주자 보다 자살확률이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7일 정영호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국민건강보험공단의 자료를 토대로 2011~2013년 20세이상 성인의 ‘음주로 인한 자살 및 중독사망 위험도’를 분석한 결과 일주일에 3~4회 술을 마신 '위험 음주자'는 술을 마시지 않는 사람보다 자살 위험이 1.92배, '고위험 음주자'(주 5~7회 음주)는 1.93배 높았다고 밝혔다.
 
음주가 원인이 되는 중독사망 위험 역시 비음주자보다 고위험 음주자가 2.92배, 위험 음주자가 1.4배 각각 높았다.
 
또한 정 연구위원은 자살과 중독사망으로 인한 연간 사회적 손실이 1조5천367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했다.
 
손실액은 자살과 중독으로 인한 사망자가 기대수명까지 건강하게 살았을 때 벌어들일 수 있었던 소득을 추정한 것이다.
 
서울대병원 정신과 강웅구 교수는 "알코올 중독은 우리 뇌의 충동을 참는 능력을 저하시켜 자살, 폭력, 사고, 범죄를 포함한 다양한 병적 행동을 이끌어내기 쉽다"고 말했다.

이동훈 기자 rockr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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