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우빈과 수지가 KBS2 수목드라마 '함부로 애틋하게'에서 서로를 도발하는 삐딱한 모습이 포착돼 눈길을 끈다.
7일 '함부로 애틋하게' 제작진은 신준영(김우빈)과 노을(배수지)의 모습이 담긴 사진을 공개했다.
노을은 바닥에 엎어진 채 준영을 째려보고 있고, 준영은 그런 노을을 무표정하게 바라보고 있다. 이는 고등학교 시절 서로 얽히고설키게 된 두 사람의 평탄지 않은 운명을 예고하는 것.
해당 장면은 지난해 12월 12일 경기도 안산에서 촬영이 이뤄졌다. 평소 환한 미소로 촬영장을 달구던 두 사람이지만, 이날 촬영은 진지한 감정선이 맞물리는 장면인 만큼 말수를 줄인 채 대사를 맞춰나갔다.
이후 준영과 노을을 연기한 김우빈과 수지는 달달함이 아닌 서로에 대한 미묘한 악감정이 흐르는 복잡한 감정선을 완벽하게 표현했다.
김우빈은 수지의 날카로운 질문에 당황하면서도 이내 냉정하게 받아쳤고, 수지는 김우빈을 향해 독설을 터트려내는 감정의 폭발을 자연스럽게 담아냈다. 2시간 동안 이어진 촬영에서 두 사람은 내내 팽팽한 신준영과 노을의 긴장감을 오롯이 그려내 몰입도를 높였다.
제작사 관계자는 "1회 방송 이후 준영과 노을이 과거에 어떤 인연이 있었는지 궁금해 하는 시청자분들이 많다"며 "두 사람이 검찰청에서 만나는 이 장면이 '키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함부로 애틋하게' 2회는 이날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사진=삼화네트웍스, IHQ 제공
유은영 기자 ey2015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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