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네파탁'이 한반도 상륙을 앞두고 세력이 약해졌지만 11일 제주 남부 지방을 시작으로 강풍을 동반한 큰 비가 예상된다.
기상청은 네파탁이 8일 타이완을 지나 9일 중국 남동부지역으로 상륙한 뒤 북상하다가 열대저압부로 약화돼 12일 서해상으로 진입할 것으로 전망했다.
태풍의 강도는 8일까지 고수온해역을 지나면서 강한 세력을 유지하겠으나, 타이완과 중국 상륙 이후 내륙에서의 지면마찰로 인해 점차 약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태풍이 북상하면서 북쪽으로 많은 수증기가 유입돼 11일부터는 남부지방과 제주도에 비가 내리겠고, 12일~13일에는 열대저압부의 영향으로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강풍과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전해상에서는 11일~13일에 매우 강한 바람과 함께 물결도 매우 높게 일겠고, 제주도 해안과 남해안, 동해안에서는 너울로 인해 물결이 높게 일면서 파도가 방파제나 해안도로를 넘을 가능성이 높아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사진=기상청 제공
이동훈 기자 rockr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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