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처, 생닭 등 가금류 조리시 '캠필로박터 식중독' 주의 당부

입력 : 2016-07-08 09:4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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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의약품안전처는 삼계탕 등 닭요리 섭취가 증가하는 여름철에는 닭 등 가금류의 조리과정에서 교차오염에 의한 캠필로박터 식중독이 발생할 수 있어 생닭 조리과정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8일 당부했다.
 
캠필로박터균은 동물, 가축, 조류의 위장에 존재하는 식중독균이다. 특히 닭·오리 등 집에서 기르는 날짐승의 장내에서 쉽게 증식한다.
 
식약처에 따르면 캠필로박터 식중독은 최근 5년(2011 - 2015년)동안 모두 67건이 발생했으며 이 중 29건(43%)이 닭요리를 많이 섭취하는 7~8월에 집중됐다. 캠필로박터 식중독은 2011~2015년 총 67건이 발생했고, 이 중 29건이 닭 요리를 많이 먹는 7~8월에 집중됐다.
 
식약처는 이들 식중독 발생은 생닭을 조리하는 과정에서 생닭과 접촉했던 조리 기구나 조리자의 손 등을 통해 교차오염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캠필로박터 식중독을 예방하려면 생닭을 다룬 후에는 손을 깨끗하게 씻고 생닭에 접촉한 조리기구도 반드시 세척·소독해야 한다.
 
닭을 다룬 칼과 도마는 다른 식재료에 사용하지 않도록 주의하고, 식재료 종류를 바꿀 때마다 칼·도마를 깨끗이 씻는 것도 예방에 도움이 된다.
 
닭을 조리할 때는 속까지 완전히 있도록 충분히 가열해 분홍색의 덜 익은 살이 남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닭을 구울 때는 구이용 접시 바닥에 육즙이 남지 않도록 충분히 가열해야 한다고 식약처는 덧붙였다.
 
박홍규 기자 4067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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