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들이 책 안 읽는 이유…'스마트폰이나 컴퓨터' 때문

입력 : 2016-07-08 11:5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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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들이 평소 책을 많이 읽지 않는 가장 큰 이유는 '스마트폰이나 컴퓨터' 때문인 것으로 조사됐다.
 
8일 경기도교육청은 도내 혁신공감 초·중·고등학교 7곳 학생 561명을 대상으로 한 '2016 독서교육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응답자 중 59.1%가 '책을 많이 읽지 않는다'고 답했다.
 
책을 읽지 않는 이유로는 '스마트폰, 컴퓨터 등을 하느라'가 29.1%로 가장 많았다. 이어 '책 읽는 시간이나 장소가 별로 없음' 27.8%, '책 읽는 자체가 지루함' 24.5%, '무슨 책을 읽어야 할지 모름' 11.1%, '독서가 또 다른 공부라 생각됨' 4.4% 등의 답변이 나왔다.
 
독서 행태도 능동적이기보다 수동적이었다. 책을 읽는 목적에 대해 응답자 중 24.8%는 '책 읽기가 즐거워서'라고 답했다.
 
하지만 '선생님 또는 부모님이 읽으라고 해서' 20.5%, '학교 또는 학원 숙제를 위해' 14.5%, '진로·진학에 도움이 되어서' 12.5% 등 절반에 가까운 학생이 수동적인 이유에서 책을 읽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비해 독서 후 달라진 점으로는 학생 33.9%가 '몰랐던 점을 알게 됐다'고 답했으며 21.9%는 '책을 더 많이 읽고 싶다'고 답해 책을 읽고 난 후 학생들이 긍정적인 영향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 외에도 '교과 수업이 재미있어짐' 20.3%, '진로진학 결정에 도움' 10.9%, '친구들과 소통의 시간 많아짐' 6.8% 등으로 답했다.
 
경기도교육청은 설문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학생들의 독서습관 향상을 위해 ▲책 읽는 공동체 문화 조성 ▲교육과정 연계한 공감 독서교육 ▲책 읽기 즐거움 성장 독서 ▲도서관 기능 제고 등 분야별 사업을 진행할 방침이다.
 
사진=부산일보 DB
 
박홍규 기자 4067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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