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애프터스쿨의 멤버 나나가 기대 이상의 연기력으로 시청자들의 눈도장을 받았다.
8일 첫 방송된 tvN 금토드라마 '굿와이프'에서 나나는 극에 활력을 불어넣으며 가수에서 배우로의 연기 변신에 도전했다.
나나가 맡은 역할은 '로펌MJ'의 조사원 김단이다. 김단은 외모와 인맥, 눈치까지 '갑'인 로펌 조사원으로 합법과 불법 사이를 오가며 정보를 캐내는 재주가 있는 캐릭터다.
극 중 김혜경(전도연) 변호사의 조사원이 된 나나는 "최선을 다하자"는 전도연의 말에 하이힐에서 운동화로 바꿔 신는 등 사건 해결을 위한 센스를 발휘하는 모습을 보였다.
증거를 위해 무표정하고 시크했던 모습에서 애교 있는 표정과 자연스러운 사투리 연기까지 선보이며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
뿐만 아니라 나나는 맡은 역의 특성상 피할 수 없는 전문 단어와 긴 분량의 대사까지 무난하게 소화하며 생각보다 좋은 연기력으로 보는 이들의 눈길을 끌었다.
'굿와이프'는 검사 남편 이태준(유지태)이 스캔들과 부정부패 의혹으로 구속되고, 결혼 이후 일을 그만 뒀던 아내 김혜경이 가정의 생계를 위해 서중원의 로펌 소속 변호사로 복귀하면서 자신의 정체성을 찾아가는 법정 수사극이다. 매주 금, 토요일 오후 8시 30분에 방송된다.
사진=tvN '굿와이프' 방송 캡쳐
김상혁 기자 sunny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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