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진흥위원회(위원장 김세훈, 이하 영진위)는 미래 영화관객 개발 및 영화향유권 강화를 위해 '영상나눔버스 시네놀이(CINENORI)'를 8월부터 운영한다.
영상나눔버스 시네놀이는 영상문화 체험 특화버스로 개조한 차량에 강사와 기자재를 싣고, 문화 소외지역을 직접 방문해 차량 내외부를 활용한 영상문화 놀이,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이동형 영상문화 교육프로그램'이다.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영화의 마지막 장면을 우리의 이야기로 다시 찍거나 웹툰에 대사를 입혀 더빙하는 등의 영상제작체험, 다양한 포맷의 뉴스를 제작하거나 과거 혹은 미래의 나에게 영상편지를 보내는 UCC제작 체험 등으로 구성됐다.
이동형 영상문화 교육프로그램은 해외에서는 문화예술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한 효과적인 프로그램으로 인식, 운영되고 있다. 국내에서도 일부 기업과 지자체에서 사회공헌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과학교육 및 시각예술 중심의 이동형 프로그램을 진행한 바 있다.
영진위는 올해 시범사업으로 2대의 차량을 구축하여 대한노인회, 전국미디어센터협의회와 협력을 통해 대상 지역을 미리 선정해 총 40개 지역에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2017년부터는 신청접수를 받고, 2019년까지 총 5개의 차량을 구축하여 권역별 거점 운영을 목표로 한다.
이에 맞춰 26~27일 충남 서천군에서 영상나눔버스 시네놀이 발대식이 개최된다. 서천군은 농어촌이 공존하는 지리적 여건을 갖추고 있고 지역 최초로 서천군기벌포영화관, 서천군미디어문화센터 소풍플러스를 동시 설립 운영하고 있어 영상나눔버스의 시작을 알리기에 적합한 지역이다.
이번 사업은 지역영상문화 진흥을 위한 영비법 개정안의 8월 시행과 함께 영화진흥종합계획 후속 사업의 일환으로 기획됐다. 영진위는 기존의 장애인 관람환경 개선, 작은영화관 기획전 상영지원, 찾아가는 영화관 운영에 이어 금번 영상나눔버스 사업을 통해 문화향유권 확대를 위해 보다 다각적인 사업을 전개할 예정이다.
사진=영진위 제공
황성운 기자 jabongd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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