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폭염에 입채소 가격 폭등…장바구니 물가 '비상'

입력 : 2016-07-14 07:5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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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일 이어진 집중 호우와 폭염으로 상추와 배추 등 잎 채소 가격이 폭등하면서 '장바구니 물가'가 들썩이고 있다.
 
14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전날 기준 청상추 4kg당 도매가격이 한 달 전보다 무려 375.2% 급등한 평균 5만3천600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보다도 232.5% 높은 수준이다.
 
적상추 역시 4kg당 평균 도매가격이 지난달보다 345.9% 오른 5만9천400원을 기록했다.
 
상추와 함께 휴가철 수요가 가장 많은 채소 중 하나인 깻잎 역시 2kg당 평균 도매가격이 2만8천600원으로, 한달 전에 비해 108.5% 올랐다.
 
이밖에 배추와 시금치도 각각 전월 대비 47.4%, 66.1% 상승하는 등 잎 채소 가격이 모두 올랐다.
 
이처럼 가격이 폭등한 것은 장마와 찜통 더위에 취약한 잎 채소들의 공급량이 줄었기 때문이다.  
 
aT 관계자는 "잎 채소는 날씨 영향이 크고, 상추나 깻잎 같은 경우 본격적인 휴가철이 시작되면 육류와 함께 수요가 늘기 때문에 가격 상승세가 계속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동훈 기자 ld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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