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커뮤니티 일간베스트저장소(일베)와 디시인사이드가 이달 초 경찰로부터 압수수색을 당한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사망설을 유포한 혐의로 인터넷 커뮤니티인 일베와 디시인사이드 두 곳을 압수수색했다고 13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달 말 이 회장의 사망설이 증권가를 중심으로 급격하게 퍼지기 약 두 달여 전 가량 디시인사이드의 게시판에 비슷한 내용의 글이 먼저 올라왔다.
또 지난달 29일에도 유사한 내용이 일베의 게시판에 올라왔다고 경찰은 밝혔다. 경찰은 지난 5일 두 사이트의 운영 사무실과 서버 등을 압수수색해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
이와 관련 경찰 관계자는 "일베 사이트에 해당 글을 게시한 가입자 한 명의 정보 공개를 일베 관리자에게 요청한 상태"라며 "최초로 사망설을 유포한 용의자는 아직 특정하지 못했고 계속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해당 글을 게시한 가입자는 지난 4월 디시인사이드 주식갤러리에도 이 회장 사망 관련 글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박홍규 기자 4067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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