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다단계업체 판매원 4명중 1명은 후원수당을 받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정거래위원회가 14일 공개한 '2015년 다단계판매업체 주요정보 공개'에 따르면, 우리나라 다단계 판매원 수는 전년 보다 15.5% 증가한 796만명이지만 업체로부터 후원수당을 받은 판매원은 162만명으로 전체의 20.4%에 불과했다.
특히, 판매원 상위 1%는 지난해 업체가 지급한 후원수당 1조6천775억원 중 절반인 8천254억원을 수령, 후원 수당이 상위 다단계판매원에게 집중되고 있음을 드러냈다.
상위 1%가 받은 평균 후원 수당은 5천104만원으로 나머지 판매원이 받은 평균 수당 53만원 대비 100배를 더 지급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방문판매법상 후원수당 지급총액은 매출액의 35% 이내로 제한되어 있다.
공정위 관계자는 "후원수당 지급비율이 높다고 해서 우량기업인 것은 아니다"며 "다단계 판매원으로 가입할 때 주요정보를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편, 다단계판매시장 매출액은 전년 4조4천972억원보다 14.6% 늘어난 5조 1천531억원을 기록했다.
사진=공정거래위원회 홈페이지
이동훈 기자 ld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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