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MZ에 가고 싶었는데...격투 장면은 반드시 직접 연기한다."
영화 '제이슨 본'의 맷 데이먼이 지난 14일 JTBC '뉴스룸'에 출연해 손석희 앵커와 만났다. 지성미를 갖춘 두 남자의 솔직한 대화는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1위를 장악하며 인터넷을 뜨겁게 달궜다.
'제이슨 본'은 가장 완벽한 무기였던 제이슨 본이 모든 자취를 숨기고 사라졌다가 자신의 기억 외에 과거를 둘러싼 또 다른 숨겨진 음모와 마주치게 된 뒤, 다시 돌아오면서 펼쳐지는 액션 블록버스터. 9년 만에 돌아온 맷 데이먼은 '뉴스룸'에서 '본' 캐릭터에 대한 이야기부터 사회적 소신까지 더했다.
손석희 앵커로부터 꼭 가보고 싶었던 곳을 어디냐는 질문을 받은 맷 데이먼은 "어느 나라를 방문하더라도 큰 관심을 끄는 역사적 장소에 찾아가 보려고 한다"며 "DMZ에 가고 싶었는데, 몸이 안 좋아서 가지 못 했다. 아쉽다"고 언급했다.
"제이슨 본은 내 인생 최고의 캐릭터"라고 언급한 바 있는 그는 '제이슨 본'과 '제임스 본드' 캐릭터의 차이점에 대한 질문에 "본은 회의적이고 고뇌에 차 있는 캐릭터로 숨은 의도를 찾기 위해 노력하는 캐릭터"라고 설명했다.
이어 좁은 공간에서 펼쳐지는 액션에 대해 말했다. 맷 데이먼은 "전문 스턴트맨을 통해 만들어진 장면도 있지만, 격투 장면은 반드시 직접 연기한다"며 "제작진을 통해 훈련을 받고 동선을 익힌다. 그런 부분이 재미있다. 격투 장면은 춤추는 장면과 비슷하다"고 밝혔다.
또 영화 선택 기준을 묻는 질문에 그는 "영화 일을 처음 시작할 때 감독이 가장 중요한 사람이라고 생각했다"며 "훌륭한 감독과는 계속 일하고 싶다"고 피력했다. 이어 "언젠가는 내가 영화 감독이 된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라며 "내가 가고 싶은 길"이라고 밝혔다.
사회적, 정치적 이야기 또한 서슴지 않고 자신의 소신을 밝히며 개념 찬 모습으로 관심을 배가시켰다. '워터닷오알지'(water.org)라는 사회단체 활동을 이야기하며 인간적인 모습까지 보여주며 귀감을 보였다.
'제이슨 본'은 27일 개봉된다.
사진='뉴스룸' 캡쳐
황성운 기자 jabongd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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