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병우 민정수석도 '진경준-넥슨' 사태 연루 의혹…靑 "사실무근"

입력 : 2016-07-18 09: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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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가 뇌물수수 혐의로 구속된 진경준 검사장이 넥슨코리아와 우병우 민정수석의 처가간의 부동산 매입과정에 개입했다는 의혹에 대해 사실무근이라는 공식입장을 밝혔다.
  
박근혜 대통령의 몽골 공식방문을 수행중인 정연국 청와대 대변인은 18일(현지시간) 몽골 현지에서 기자들과 만나 "우병우 민정수석과 관련한 건은 당시 부동산 중개업자에게 중개수수료 10억원을 준 정상적인 거래였고 진경준 검사장과 아무 상관이 없다고 한다"고 밝혔다.
 
이어 "(넥슨과 우병우 처가간)거래는 있었으나 정상적인 거래였고 증빙자료도 있다고 한다"면서 "(해당 부동산 거래는)진 검사장과는 전혀 관계가 없다"고 강조했다.
 
앞서 일부 언론은 우 수석의 장인인 이상달 전 정강중기·건설 회장이 자신의 딸들에게 상속한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1300억원 대 부동산을 넥슨코리아가 매입했다고 보도했다.
 
해당 건물이 2년 넘게 팔리지 않으면서 진경준 검사장과 절친한 사이인 넥슨의 김정주 창업주가 2011년 이를 사들여 1년4개월 뒤 매각했다는 것이다.
 
우 수석과 김 대표는 개인적 인연은 없지만 우 수석과 대학 및 검찰 선후배 사이인 진 검사장이 중간에서 거래를 매개했고, 2015년 검사장(차관급) 승진 인사검증 당시 이러한 이유 등으로 넥슨 주식 보유 등에 대해 문제삼지 않았다는 일종의 커넥션 의혹이다.
 
이와 관련해 정 대변인은 "우 수석 명의의 반박문을 곧 배포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류세나 기자 cream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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