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형이 주연을 맡은 액션누아르 '그랜드파더'가 8월 말 개봉된다.
'그랜드파더'는 젊은 시절 베트남 참전용사로 활약한 영광을 뒤로 한 채 아픈 기억과 상처를 지니고 살아가던 노장이 갑작스러운 아들의 죽음을 맞닥뜨리고 그에 얽힌 진실을 파헤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영화. 마지막 남은 혈육인 손녀를 지키기 위해 홀로 고독한 사투를 준비하는 액션누아르다.
무엇보다 관심은 박근형이 단독 주연으로 액션누아르 장르에 도전했다는 점이다. 일면, 클린트 이스트우드 주연의 '그랜토리노'를 떠올리게 한다.
개봉 확정과 함께 공개된 포스터 2종에서는 박근형의 상반된 모습을 볼 수 있다. '당신 자식이 죽임을 당했다면, 어떻게 하시겠소?'라는 물음을 던지는 아버지 박근형과 '당신들이 못하겠다면 내가 배운대로 하겠소'라며 전면전을 선포하는 카리스마 가득한 박근형의 모습이 담겼다.
또 이 작품은 제20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한국영화 경쟁부문인 코리안 판타스틱에 선정됐다. 부천영화제 측은 "사회에서 배제되고 낙인 찍힌 참전 노인과 청소년을 하드보일드한 액션 속에 담아낸 수작"이라고 소개했다.
사진=한이야기 제공
황성운 기자 jabongd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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