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물가에 영향을 주는 생산자물가지수가 석달째 연속 올랐다.
한국은행이 19일 발표한 '2016년 6월 생산자물가지수'에 따르면,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는 전월인 5월에 비해 0.2%p 올랐다.
국내 생산자물가지수는 지난 4월 0.3%p, 5월 0.1%p 각각 상승한 데 이어 석달 연속 오름세를 나타냈다.
이는 국제유가 상승의 영향에 따른 것이다. 우리나라가 주로 수입하는 중동산 원유 가격의 기준이 되는 두바이유의 배럴당 가격은 지난 3월 평균 35.2달러에서 6월 46.3달러로 11달러나 올랐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공산품이 전월 대비 0.5% 올랐다. 석탄 및 석유제품이 4.3%나 상승했고 제1차 금속제품은 1.9%, 음식료품은 0.4% 각각 올랐다.
에너지는 1.6% 상승했다. 서비스업은 0.1% 오름세를 보였다. 부동산이 0.2% 상승했고 음식점·숙박과 금융·보험은 각각 0.1%씩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화학제품은 0.4%, 전기 및 전자기기는 0.1% 각각 내렸다. 식료품은 0.4%, 신선식품은 7.6% 각각 내렸다. 농림수산품은 1.7% 하락했다. 농산물은 채소를 중심으로 7.6% 떨어졌지만 축산물과 수산물은 각각 5.9%, 1.2% 상승했다.
이동훈 기자 ldh@
< 저작권자 ⓒ 부산일보(www.busa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