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래원이 KBS2 월화드라마 '닥터스'에서 가슴 짠한 고백 한 마디로 뭉클함을 선사했다.
지난 19일 방송된 '닥터스'에서는 그 누구에게도 자신의 아픔을 공유한 적 없었던 홍지홍(김래원)의 외로움이 그려졌다. 홍지홍은 유혜정(박신혜)의 상처 받은 마음을 어루만지고, 함께하자며 힘을 보태면서도 정작 자신의 힘든 일은 스스로 해결해나갔다.
그러나 자신의 마음을 나누지 않는 홍지홍의 배려는 유혜정과의 갈등을 초래했다. 홍지홍은 유혜정에게 상의하지 않고 유혜정 조모의 수술에 참여했던 의사를 만나 압박을 가했다. 이 사실을 안 유혜정은 홍지홍에게 화를 냈다. 사랑이란 두 사람이 함께 모든 것을 견뎌내야 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두 사람의 다툼 속에서 드러난 홍지홍의 고백은 안타까움을 더했다. 화를 내는 유혜정에게 홍지홍은 "걱정을 나눠본 적 없다. 뭐든지 나 혼자 선택하고 결정했다. 그게 습관이 됐다"고 과거를 고백했다. 말했다.
어린 시절 부모를 잃고 외롭게 살아온 홍지홍의 아픔이 고스란히 드러난 말 한마디가 시청자들의 가슴을 촉촉하게 물들였다.
한편, '닥터스'는 매주 월, 화 오후 10시 방송된다.
사진=SBS '닥터스' 방송 캡처
김견희 인턴기자 kkh7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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