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켓몬 GO 이용자, 지뢰 조심해야" 보스니아 당국 '경고'

입력 : 2016-07-20 11:3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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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강현실 게임 '포켓몬 GO'의 열풍에 지뢰밭을 조심하라는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의 경고가 등장했다.
 
19일(현지시간) 영국 BBC 방송에 따르면, 보스니아 지뢰제거 단체인 '포사비나  베즈 미나'는 "지뢰가 있을 것으로 의심되거나 위험이 있는 지역에 포켓몬 GO 개인 사용자들이 들어가는 사례들이 있다는 정보를 얻었다"고 밝혔다.
 
이 단체는 "모든 시민은 지뢰 위험 표지판을 존중하고 잘 모르는 지역으로 들어가는 위험을 감수하지 않기를 부탁한다"고 강조했다.
 
보스니아는 유고 연방이 해체되는 과정에서 생긴 내전으로 인해 많은 지뢰가 매설돼 있다. 지뢰로 인해 사망한 사람만 600명에 달하며, 아직도 12만 개의 지뢰가 남은 것으로 알려졌다.
 
포켓몬 GO의 열풍으로 세계 곳곳에서는 사고사례가 속출하고 있다. 게임을 하던 사람들이 절벽에서 추락하는가 하면, 밤늦게 게임을 하던 10대들이 도둑으로 오인당해 총격을 받는 일도 벌어졌다.
   
또 이용자들이 군 시설 등 금지된 지역으로 진입을 시도하는 일도  벌어져 각 당국은 골머리를 앓고 있다.
 
사진= 부산일보 DB
 
김두연 기자 myajk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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