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우빈과 배수지가 현재진행형 사랑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려 눈길을 끌었다.
20일 방송된 KBS 수목드라마 ‘함부로 애틋하게’에서는 신준영(김우빈)이 자신의 콘서트장에서 노을(배수지)에게 ‘곰인형 고백’을 안기며 사랑을 표현하는 모습이 담겼다.
다큐를 찍으며 노을에게 3개월 연애를 제안했던 신준영은 소속사 대표가 노을을 잘라버리자 노을을 만나러 갔다.
노을의 전화에서 남편이라고 저장된 번호를 봤던 신준영은 이에 대해 캐물었고, 노을에게 남편이 없다는 사실을 듣고 다시 다큐PD로 고용했다.
무엇보다 신준영은 자신의 콘서트에서 관계자와 팬들이 모두 지켜보는 가운데 노을에게 마음을 고백했다.
신준영은 콘서트 내내 영상 카메라를 들고 자신을 찍고 있는 노을을 바라보면서 노래를 불렀고, 노을은 신준영의 모습을 담으면서 자신도 모르게 가슴이 두근거리자 깜짝 놀랐다.
감미로운 발라드를 부르는 신준영의 뒤로 “여기 내가 사랑하는 사람이 있어”라는 글귀가 띄워졌고, 이어 “그래서 오늘, 아주 큰 용기를 내서 내 마음을 고백하려해”라는 문구와 함께 신준영이 고등학교 시절 노을에게 건넸던 곰인형과 똑같은 것을 들고 나타나 노을을 놀라게 했다.
신준영은 노을의 손을 잡고 무대에 올라 노을에게 곰인형을 안겼다. 하지만 노을은 어렸을 적처럼 신준영이 자신을 놀린다는 생각에 곰인형을 받지 않아 신준영을 분노케 했다.
하지만 이내 신준영은 공개 프러포즈로 인해 신상이 털린 노을을 걱정, 팬들과 취재진에 휩싸여 오도 가도 못하는 노을 앞에 나타나 노을의 손을 잡고 나가려는 최지태(임주환)로부터 노을을 빼앗아 당당히 콘서트장을 빠져나갔다.
엔딩부분에서는 신준영과 노을, 그리고 최지태(임주환)가 팽팽한 각을 이루며 미묘한 3각 관계를 예고했다.
노을은 현우라고 알고 있는 최지태에게 프러포즈를 건넸다가 퇴짜를 맞았다. 최지태는 노을에게 갈 수 없다는 걸 알고 있으면서도 노을의 프러포즈에 설레어했다.
신분을 숨기고 있는 최지태는 콘서트장에서 노을을 보호해줄 수 없었고, 신준영이 노을을 데리고 걸어 나가면서 앞으로 전개될 세 사람의 관계에 궁금증이 높아지고 있다.
사진 =‘함부로 애틋하게’ 방송 캡처
김정덕 기자 orikimj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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