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픽하이, "앨범 작업은 계속…언제라고 확답은 못 해"

입력 : 2016-07-21 14:5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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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범 작업은 현재 진행 중…언제라고 확답은 못해."
 
그룹 에픽하이가 소극장 콘서트 '현재상영중 2016'을 개최하는 가운데 앨범 작업 진행 상황에 대해 밝혔다.
 
에픽하이는 21일 오후 서울 서강대학교 메리홀 대극장에서 열린 '현재상영중 2016' 기자회견에 참석해 "앨범 작업은 계속 하고 있다"고 밝혔다.
 
에픽하이는 지난 2014년 앨범 '신발장'을 발매한 뒤 각종 공연 등 팬들과 함께 할 수 있는 무대에만 집중하고 있다. 새 앨범 작업에 힘을 쏟고 있다는 이야기만 2년 째 들려오고 있는 상황. 이에 투컷은 "앨범 발표를 언제 할 수 있을 것이라고는 정확히 대답을 못 드리겠다"고 말했다.
 
타블로 또한 "정말 열심히 앨범 작업을 하고 있다"면서 "많은 분들이 행복해 할 수 있는 음악이라고 느끼는 순간이 올 때까지 열심히 할 것이다. 안그래도 양현석 사장님께서 왜 자꾸 공연만 하냐고 하시더라. 그래서 조금 더 속도를 붙이기는 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결국에는 저희 마음이지만 공연이 너무 재밌다"며 "뭔가 가수가 해야 하는 최우선적인 일이 신곡을 내고 앨범을 내는 것처럼 여겨지는 것을 잘 안다. 하지만 동시에 생각해보면 가수가 최우선으로 해야 하는 일이 관객과 팬을 자주 만나는 일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털어놨다.
 
타블로는 "에픽하이가 더 이상 방송을 자주 나가는 그룹이 아니다"며 "관객들을 실제로 만날 수 있는 것을 갈망하는 것 같다. 예전 20대 때는 늘 새로운 것을 보여주고자 했다면, 지금은 음악을 들어주는 분들과 한 공간에 있고 싶은 마음이 크다"고 설명했다.
 
물론 공연이 좋아서 매진하는 것도 있지만 멤버 타블로, 미쓰라, 투컷 모두 가정이 있는 유부남이다. 타블로는 "음악도 열심히 해야 하지만 가족과 함께 있는 시간도 갖고 싶어한다"며 "그래서 다들 미안해 하는 분위기다. 다들 자기 때문에 앨범 작업이 진행 안된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미안한 마음을 드러냈다.
 
'현재상영중 2016'은 지난해부터 에픽하이가 시도한 관객 선택형 콘서트다. '전기 영화' '스포츠' '생존 드라마' '호러' '사극' '느와르' 등 모두 6가지 테마로 분류, 당일 현장 투표 결과를 합산해 공연 직전 콘셉트를 확정한다. 오는 22일부터 24일, 29일부터 31일까지 서강대학교 메리홀에서 진행된다. 모두 8회 공연.
 
사진=YG엔터테인먼트 제공
 
유은영 기자 ey2015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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