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물등급위원회(위원장 이경숙)은 2분기 '청소년을 위한 좋은 영화'로 극영화 한국 부문 '4등'과 외국 부문 '불의 전차', 다큐멘터리 부문 '드롭박스', 애니메이션 부문 '극장판 프랭키와 친구들 생명의 나무' 등 4편을 선정했다고 21일 밝혔다.
'청소년을 위한 좋은 영화'는 극 영화, 다큐멘터리, 애니메이션 분야에서 청소년과 온 가족이 함께 볼만한 영화를 각 1편씩 분기별로 선정·추천하는 정책이다. 올해부터는 극 영화 분야를 한국 영화와 외국 영화로 나눠 선정해 더욱 다양한 작품으로 건강하고 즐거운 영화 관람 문화에 이바지하고 있다.
2분기 영화는 등급분류에 참여하는 위원들이 1차적으로 후보작을 추천한 후 내외부인사로 구성된 선정회의에서 최종 결정했다. 지난 3월 26일부터 6월 27일(개봉일 기준)까지 전체관람가, 12세관람가, 15세관람가로 결정된 국내 작품들 중 완성도·교육적 가치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기준을 마련했다.
이번 '청소년을 위한 좋은 영화'는 시련과 성장, 희망을 전하는 주제와 사실성이 돋보이는 작품들이 선정됐다. 특히 스포츠를 소재로 진정한 꿈과 희망에 대해 생각하게 만드는 영화 2편이 포함돼 가족 단위 관람객들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4등'(15세이상관람가)은 천재적 재능을 가졌지만 대회만 나가면 4등을 벗어나지 못하는 수영선수 준호(유재상)가 새로운 수영코치 광수(박해준)를 만나면서 성장해 가는 이야기를 담은 영화로 청소년의 권리와 진정한 교육의 의미를 생각하게 한다.
'불의 전차'(12세이상관람가'는 올림픽과 영국 육상역사의 영원한 영웅으로 기록되고 있는 해롤드 아브라함(벤 크로스)과 에릭 리델(이안 찰슨) 두 사나이의 육상에 대한 집념을 그린 영화로 참된 스포츠 정신에 대해 깊은 울림을 준다.
'드롭박스'(전체관람가)는 아기들의 생명을 구하기 위해 서계 여러 나라에 설치돼 운영 중인 베이비박스를 조명한 다큐멘터리로 생명의 소중함을 일깨운다.
'극장판 프랭키와 친구들 생명의 나무'(전체관람가)는 동화마을을 지키기 위해 생명의 나무를 찾아 나선 프랭키와 친구들의 모험과 우정을 통해, 어린이와 청소년들에게 상상력을 자극하고 자연의 소중함에 대한 메시지를 자연스럽게 전달하는 애니메이션이다.
사진=각 영화 포스터
김상혁 기자 sunny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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