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스마트폰이나 노트북 등 사용이 급증하며 안구건조증이나 시력감퇴로 고통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특히 자외선이 강한 여름철에는 각막화상, 백내장, 황반변성 등 눈질환 발병률이 높아진다. 따라서 여름철 눈 건강을 지킬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한다.
눈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는 우선 자외선 차단이 필수다.
피부를 보호하기 위해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는 것은 상식이 됐지만, 눈을 보호하기 위해 선글라스를 평상시에 쓰는 사람은 많지 않다. 선글라스나 모자를 착용하는 습관은 강한 자외선으로부터 눈을 보호하는 좋은 방법이다.
이때 선글라스는 반드시 자외선 차단지수가 100%인 UV 코팅 렌즈로 된 제품을 구입해야 한다. 색이 너무 진한 것은 오히려 눈을 피로하게 하고, 운전 중 시야를 방해하므로 피하는 것이 좋다. 외출시 자외선 차단 양산을 쓰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컴퓨터 기기로 인해 피로해진 눈은 온찜질로 풀어준다.
스마트폰이나 컴퓨터 작업시 되도록 1시간에 10분씩 휴식을 취하는 것이 좋다. 또 손바닥을 비벼 따뜻하게 해준 뒤 눈의 오목한 부분에 대고 2-3분 정도 지긋이 눌러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그래도 피로가 풀리지 않으면 잠들기 전에 따뜻한 타올을 5분 이상 눈에 올려놓고 온 찜질을 해주면 도움이 된다.
눈에 좋은 제철과일을 섭취하는 것도 눈 건강을 지키는 데 도움된다.
대표적으로 여름철 블루베리가 있다. 블루베리의 항산화 물질 안토시아닌은 안구망막에 있는 '로돕신'(빛을 감지하는 광색소의 일종)의 재합성을 촉진한다.
이런 과정은 시력개선 및 노안예방에 도움을 준다. 안토시아닌 성분은 안구의 예민함도 줄여줘 눈의 피로와 뻑뻑한 느낌을 막아주고 야맹증 예방과 초기 근시완화에도 효과적이다.
뿐만 아니라 '안토시아닌(anthocyanin)'은 비타민 C와 E, 칼슘, 철, 망간 등 비타민과 미네랄이 무려 18종이나 들어있기 때문에 눈건강은 물론, 뇌건강, 노화 방지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
이 외에도 사과가 있다. 사과에는 칼륨이 많이 포함돼 눈의 조직을 보호하고 질환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 비타민 A가 풍부한 토마토 또한 야맹증이나 안구건조증 등 각종 안질환으로부터 눈을 보호해준다.
미국하이부시블루베리협회는 "블루베리에 함유된 안토시아닌의 흡수력을 높이려면 생으로 먹는 것이 가장 좋다"며 "껍질 위에 덮인 뿌연 겉면은 잘 익은 과실표면에 붙어 있는 과분이므로 흐르는 물에 씻어 먹으면 된다"고 말했다.
사진=미국하이부시블루베리협회 제공
김견희 인턴기자 kkh7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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