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수목드라마 '원티드'에서 열연 중인 배우 지현우의 무채색 스타일링의 숨은 비밀이 밝혀졌다.
지현수가 연기하는 차승인은 매회 무늬 없는 무채색의 하의와 상의, 재킷을 착용했다. 장신구 또한 시계로만 포인트를 준 시크 형사룩을 보여주고 있다.
이는 차승인의 심리상태나 상황과 괸련돼 있다. 그는 아버지로부터 학대와 폭행으로 불우한 어린 시절을 보냈다. 이 불행한 상황으로부터 자신을 해방시켜준 선배형사 상식(서현철)도 범인의 손에 잃었다.
반면, 상식이 죽기 전 미옥(김선영)과 함께 있던 회상신에서는 스트라이프 무늬가 있는 화이트 색상의 밝은 티셔츠를 착용했다. 이는 상식 미옥과 함께 행복했던 시간을 나타낸다.
뿐만 아니라 패션을 통해 캐릭터의 성격 또한 알 수 있다. 다른 인물들은 한 회에 의상이 여러 번 바뀌거나 최소 한 번은 바뀌지만, 차승인만은 거의 단벌 신사로 나온다. 이는 차승인 캐릭터가 사건 외에 중요한 것은 아무것도 없다는 신념에서 비롯된다고 볼 수 있다.
'원티드'는 매주 수, 목 오후 10시 방송된다.
사진=SBS 제공
김견희 인턴기자 kkh7726@
< 저작권자 ⓒ 부산일보(www.busa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