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우리 결혼했어요'의 에릭과 솔라가 왕 풀(pool)에 공기를 채우며 가수로서의 자부심(?)을 드러냈다.
23일 방송된 '우리 결혼했어요'에서는 집 테라스를 '에릭솔라바'로 꾸미는 '용똥커플'의 모습이 그려졌다.
과거 신혼집에 입주하며 두 사람은 넓은 뒷 테라스를 자신들만의 공간으로 꾸미고 싶어했다. 그러면서 수영장도 이야기하고 바(Bar) 아이디어도 냈다.
이에 에릭남은 앞서 솔라 몰래 테라스를 꾸밀 각종 인테리어 제품과 수영장을 대신할 큰 풀을 주문했고, 이날 바를 꾸밀 소품들과 풀도 택배로 받았다.
하지만 기쁨도 잠시 엄청난 크기의 풀에 에릭은 앞이 깜깜해졌다. 하지만 솔라는 입으로 바람을 넣어야 하지 않겠냐고 장난스럽게 말했다.
에릭남은 "나도 입으로 불 생각이었다"고 어쩔 수 없이 맞장구 쳤다. 솔라는 "맞다, 폐활량 늘려야한다"라더니 "그러니 잠깐 불고 있어라. 난 잠깐 위에 좀 다녀오겠다"는 말을 남기고 방으로 들어가버려 웃음을 안겼다.
솔라는 방에서 소품들을 꺼내와 에릭남 뒤에서 바를 꾸미기 시작했다. 에릭남은 결국 펌프를 이용해 바람을 넣기 시작했지만 "갈 길이 멀다"며 땅이 꺼지게 한숨을 쉬었다.
이를 본 솔라는 "여섯시간 정도면 될 것 같다"고 말했고 에릭남은 "얼마 안 걸린다. 가서 한 숨 자고 와도 된다"며 유머러스하게 받아쳤다.
하지만 인터뷰에서 에릭남은 "완전 끝이 없다. 아내는 옆에서 즐거워하는데 대신해달라고 할 수 도 없고. 힘들었다"며 고충을 털어놨다.
사진='우리 결혼했어요' 방송 캡쳐
김상혁 기자 sunny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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