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주말드라마 '옥중화'가 반환점을 앞에 두고 2막을 예고했다.
1막에서는 옥녀(진세연)가 어머니의 죽음에 얽힌 비밀을 밝히려 고군분투하는 과정과 함께 태원(고수)이 합심해 정난정(박주미)에 대적하는 이야기가 펼쳐졌다.
이후 옥녀의 관비 전락, 태원의 평시서 주부 임용을 기점으로 2막을 예고한 '옥중화'의 관전 포인트 3가지를 짚어봤다.
▲ 상단 스토리, 그리고 외지부
'옥중화'는 제작 초기부터 조선시대의 변호사 제도인 '외지부'를 다루겠다고 밝혔다. 이에 오는 2막에서는 외지부가 본격적으로 다뤄진다.
옥녀는 조선에서 가장 낮은 곳이라고 할 수 있는 전옥서에서 태어나고 자랐다. 이런 배경 탓에 억울한 사연을 가진 이들을 수 없이 봐왔고, 때로는 자신이 억울한 상황의 피해자가 되기도 했다. 이에 옥녀가 가여운 백성들을 돕기 위해 외지부 활동을 펼친다.
이 과정에서 조선시대 송사(재판) 과정이 흥미진진한 볼거리로 떠오를 예정이다. 동시에 송사를 치르는 백성들의 기구한 사연들과 이를 해결하는 외지부 옥녀의 모습이 재미와 감동, 교훈까지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 치열한 권력 싸움, 발톱을 드러내는 악녀 문정왕후
현재 명종(서하준)은 수렴청정을 하고 있는 어머니 문정왕후(김미숙)과 소윤세력의 그늘에 가려져있다. 하지만 명종이 왕권 강화를 위해 정치적 동반자 이정명(한인수)를 궐로 부르며 문정왕후와 대척점에 섰다.
2막에서는 모자간의 권력싸움이 이야기의 중심부로 이동한다. 이와 함께 그간 정난정과 윤원형(정준호)이 악행 뒤에 숨직이고 있던 문정왕후가 날카로운 발톱을 본격적으로 드러내며 거악(巨惡)으로 우뚝 설 예정이다.
▲ 진세연 고수, 엇갈린 로맨스
2막에서는 옥녀와 태원, 명종, 성지헌(최태준) 등 얽히고 설킨 로맨스 라인이 강화된다.
옥녀와 태원은 오랜 세월 서로를 의지하며 애틋한 감정을 쌓아왔다. 하지만 현재 옥녀는 황해도 해주 감영의 관비가 된 처지다. 설상가상으로 태원은 옥녀가 명나라에 노예로 팔려간 것으로 착각하고 있어 두 사람의 엇갈림에 시청자들은 안타까움을 나타내고 있다.
하지만 두 사람의 로맨스는 역경을 딛고 더욱 깊어질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현재 옥녀와 각각 특별한 인연을 맺고 있는 명종과 지헌의 존재 역시 2막의 로맨스 스토리를 기대케하고 있다.
'옥중화' 제작진은 "2막에서는 1막을 뛰어넘는 전개들이 기다리고 있다. 외지부의 등장, 권력 다툼, 로맨스 등 눈 돌릴 곳 없는 재미들로 꽉 채우겠다. 앞으로도 많은 관심과 기대 부탁 드린다"고 밝혔다.
'옥중화'는 옥에서 태어난 천재 소녀 옥녀와 조선상단의 미스터리 인물 윤태원의 어드벤처 사극이다. 매주 금, 토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사진=김종학 프로덕션 제공
김상혁 기자 sunny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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