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사나이', 개그맨들의 눈시울도 붉어진 유격훈련(종합)

입력 : 2016-07-24 19:5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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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방송된 MBC '진짜사나이'에서는 개그맨 유격특집으로 백마부대에서 훈련을 받는 멤버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낮 훈련을 마친 멤버들은 텐트 막사에 모여 친목을 도모하기 위한 장기자랑 시간을 가졌다. MC로는 양세창과 황제성 2MC 체제로 시작됐다.
 
먼저 윤정수는 사물 성대모사로 시작했다. 그는 치과 치료 소리를 실감나게 그리며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허경환은 '여자친구와 싸우던 도중 그녀를 울리고 화장실에 들어오는 모습'이라는 성대모사를 시작했다. 그러나 분위기는 급속도로 차가워졌고 오히려 일반인 선임이 '기봉이 성대모사'로 그를 압도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진호는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저런 이름 있는 개그맨이 못 웃기는 모습을 보니 가장 마음에 들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대망의 피날레는 이진호와 문세윤의 무대였다. 두 사람은 원주민과 소 역할(?)을 각각 맡아 소품까지 준비하는 정성으로 현장을 초토화 시켰다. 문세윤은 "역시 웃음은 최고의 비타민인 것 같다"며 "개인기하고 웃으니까 하루의 피로가 싹 가시는 느낌이다"라고 밝혔다.
 
행복했던 시간도 잠시, 이튿날이 밝았다. 어김없이 훈련이 시작됐고 고난도 시작됐다. 주인공은 김영철이었다. 김영철은 제자리 뛰기를 제대로 하지 않아 대열에서 열외됐지만, 이미 열외돼있던 조에 슬쩍 합류하는 모습을 보이며 교관에 눈에 걸려들게 됐다. 
 
교관은 김영철에게 "휴식(?)을 주겠다"고 말하며 PT체조와 달리기를 겸한 휴식을 줬고, 김영철은 혹을 떼려다 붙인 꼴이 됐다.
 
이어진 장애물 훈련에서도 마찬가지였다. 멤버들 모두 기합소리가 작아 끝없는 PT체조의 굴레에 걸려든 것. 게다가 PT체조 동작 또한 숙지하지 못해 엎드렸다 일어섰다를 반복하는 등 고통받는 모습으로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얼차려 끝 본격적인 장애물 훈련이 시작됐다. 좁은 다리를 빠른 시간 안에 건너야하는 '브리지 컨스트럭션' 훈련이었다. 승리 팀에게는 꿀맛 같은 휴식이, 반대의 경우에는 열외 훈련이 기다리고 있었다. 
 
브리지 훈련의 에이스는 이진호와 허경환 팀이었다. 두 사람은 승승장구를 거듭한 끝에 조교로 이뤄진 팀과 레전드 매치를 펼치기도 했다. 
놀랄 만한 결과가 나왔다. 두 사람이 조교팀을 꺾고 최종 우승을 차지한 것. 물론 정식 규율을 어긋나도 된다는 핸디캡이 있긴 했지만, 그럼에도 결승선을 먼저 통과하며 '에이스'로 거듭났다.
 
또 마지막 관문으로 40m 직각 암벽 훈련이 기다리고 있었다. 보기만 해도 아찔한 높이에 훈련생들은 멍하니 쳐다볼 뿐이었다. 특히 황제성은 유독 어려움을 겪었다. 절반도 채 오르지 못한채 팔에 힘이 빠져 눈시울을 붉히는 모습을 보인 것.
 
게다가 예고편을 통해 훨씬 더 까다로운 하강 훈련이 기다리고 있어 멤버들의 험난한 여정이 예고됐다.
 
사진='진짜사나이' 방송 캡처
 
김두연 기자 myajk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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