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로 다른 문화에 깜짝 놀랐다."
tvN '바벨250'을 연출한 이원형 PD가 7개국 청년들과 촬영하면서 느꼈던 에피소드를 털어놨다.
이 PD는 25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스탠포드 호텔에서 열린 '바벨250' 기자간담회에서 "다양한 국적을 가진 사람들과 지내다보니 문화가 다르더라"며 말문을 열었다.
그는 "예를 들어 한국에서는 담뱃불을 서로 붙여주곤 하지만, 태국에서는 담뱃불을 붙여주면 상대방을 저주하는 것이라고 하더라"고 말했다.
이어 "또 베네수엘라의 경우 여성이 남성보다 훨씬 더 높은 대접을 받고 있더라"며 "여성 분들은 베네수엘라에 가면 좋을 것"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현재 2회분이 방송된 '바벨250'은 공용어를 만들자는 취지와 달리, 아직 소수의 단어만이 만들어졌을 뿐이다.
이 PD는 이에 대해 "처음에는 바벨어 제작에 다들 적극적이지 않더라"고 돌아보며 "그래서 1~3회는 관계 설정에 치중하고 싶었고, 그 이후에는 바벨어를 만들어 의사소통에 더 많은 비중을 두겠다"고 약속했다.
'바벨250'은 브라질, 프랑스, 베네수엘라, 러시아, 중국, 태국, 한국 7개국에서 온 청년들이 남해 다랭이 마을에 모여 각자의 모국어로만 소통하며 글로벌 공통어를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하는 프로그램이다.
매주 월요일 오후 9시 40분 방송된다.
사진=CJ E&M 제공
김두연 기자 myajk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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