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쇼핑몰 인터파크 전산망이 해킹돼 고객 개인정보 천여 만 건이 유출된 것으로 드러났다.
25일 경찰과 인터파크에 따르면 지난 5월 인터파크 서버가 해킹당해 고객 1천30만여명의 이름, 아이디, 주소, 전화번호 등 정보가 유출됐다.
해커는 인터파크 직원에게 악성 코드를 심은 이메일을 보내 해당 PC를 장악한 뒤 오랜 시간 경과후 데이터베이스(DB) 서버에 침투한 것으로 추정된다.
다행히 주민등록번호는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에 관한 법률상 업체에서 보관하지 않아 이번 공격으로 유출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지난 13일 신원미상의 해커가 고객 정보유출을 빌미로 수십억원의 돈을 요구한다는 인터파크의 고소를 접수해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현재 인터파크는 현재 2차 해킹 등에 대비해 추가 공격을 막기 위한 비상 보안 시스템을 가동하고 있으며 보안 전문 인력들이 시스템을 관리 중이라고 밝혔다.
인터파크 관계자는 "오늘 중으로 고객들에게 홈페이지를 통해 해킹 관련 내용을 공지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한편 미래창조과학부와 방송통신위원회도 이날 인터파크측의 고객 정보 유출 사고의 원인을 조사하기 위해 민·관합동조사단을 구성해 조사키로 결정했다.
사진=YTN 뉴스 영상 캡쳐
이동훈 기자 ld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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