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공화당 대선 후보가 여론조사에서 힐러리 클린턴 후보에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CNN등 미국 주요매체에 따르면, 최근 3개 여론조사에서 미국 대선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가 민주당 후보인 힐러리 클린턴을 지지율 2~4%포인트 가량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CNN 방송과 ORC가 지난 22일부터 24일 1천1명의 유권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전국 단위 공동 여론조사결과 트럼프가 48%의 지지율을 기록해 45%에 그친 클린턴 전 장관을 3%포인트 앞섰다는 것이다.
이와같은 도널드 트럼프의 지지율은 공화당 전당대회(7월 18∼21일) 효과에 힘입어 급상승세를 보인데 따른 것이라고 CNN은 분석했다.
실제 공화당 전당대회 이전에 실시된 CNN-ORC 조사에서는 클린턴 전 장관이 49%대 42%로 트럼프를 7%포인트 앞섰었다.
이 조사에서 트럼프는 전당대회를 전후로 지지율이 무려 6%포인트 급상승한 반면 클린턴 전 장관은 4%포인트 빠졌다. CNN-ORC 여론조사만 놓고 보면 트럼프는 클런턴 전 장관과의 맞대결 가상대결에서 2015년 9월 이후 최고의 지지율을 기록한 것이라고 CNN 방송은 설명했다.
한편 민주당은 이날 오후 펜실베이니아 주(州) 필라델피아의 농구경기장 '웰스파고 센터'에서 나흘 일정의 전당대회를 개막한다. 이틀째인 26일 클린턴 전 장관을 대선후보로 공식 지명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클린턴 후보가 전당대회 효과를 얼마나 누릴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동훈 기자 ld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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