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학기 2차 신·편입생을 모집 중인 경희사이버대 상담심리학과가 실무 전문 교수진들을 통해 재학생들에게 현장 맞춤형 실무교육을 시행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경희사이버대 고정은 상담심리학과장은 "상담사(counselor)는 내담자의 심리적 갈등에 대한 상담기술을 제공하기 때문에 학생들이 '전문지식'과 '실제 상담능력'을 균형있게 갖추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 학과는 오랜 상담경력을 가진 슈퍼바이저급의 교수들이 학생들에게 강의하고 있어 이론지식과 실무역량을 함께 기를 수 있다"며 "특강·상담기관 방문·상담사례회의 운영 등을 통해 학생들이 상담현장 경험을 자연스럽게 익히도록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코칭·인지행동치료·드라마심리상담·가족치료·학습장애치료·미술치료 등 경희사이버대 상담심리학과의 전문 교수진들은 교수이자 연구자, 각 분야에서 임상치료에 기반한 실무경력을 갖춘 상담사로서 활동하고 있다.
김온양 교수는 '아하가족성장연구소장', '하우코치사관학교장'으로 상담·코칭 현장에서 활동 중이다. 코칭은 과거 기업체 임원들에게 주로 이뤄졌으나 오늘날에는 상담·컨설팅·티칭·멘토링·리더십 등 다양한 분야로 확대되고 있다.
김 교수는 "심리상담치료의 특성상 임상실습과 수퍼비전이 중요하다. '코칭' 과목을 강의할 때 이론과 코칭 치료의 기법을 함께 가르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코칭 현장에서 적용할 수 있는 실연 자료 등을 활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오윤희 교수는 '자유연 심리행동치료센터' 소장으로 인지행동치료가 전문분야다. 인지행동치료는 내담자가 겪는 다양한 심리적 문제와 장애에 대해 인지적인 개입과 행동적 기법을 통해 보다 자신이 바라는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변화시키는 심리치료다.
오 교수는 "최근 심리적 어려움에 대해 적극적으로 상담 및 심리치료를 찾는 이들이 늘고 있다"며 "'심리검사와 평가' 과목을 통해 상담자로서 내담자의 심리적 문제와 특성을 전문적이고 구체적으로 파악하고, 효과적인 상담을 진행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심리극장 청자다방' 대표이자 '한국 드라마 심리상담협회장'인 최대헌 교수는 드라마를 매개로 한 심리상담치료를 하고 있다. 드라마 심리상담은 실제와 비슷한 가상상황에서 내담자가 직접 문제에 대해 행동을 취하고, 안전하게 풀어나가는 기법으로 높은 치료효과를 갖고 있다. 이에 따라 전문가 양성을 위한 자격 교육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최 교수는 "우리 대학 상담심리학과에서 '드라마 심리상담' 과목을 강의하고 있다. 심리극·사회극·역할극·교육연극·비블리오드라마·연극치료를 통합한 교육과 함께 오프라인 과제 등으로 재학생들이 실무역량을 발휘할 수 있게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오현주 부부상담센터'의 오현주 소장은 부부치료 및 가족치료 전문가다. 성인 대상의 심리상담치료 대부분은 내담자가 소속된 부부 또는 가족에 접근해서 이뤄져야 하는 특성이 있어 부부치료·가족치료의 중요성은 날로 커져가고 있다.
오 교수는 "확대가족에서 핵가족으로 변화한 한국사회 가정은 최근 조부모가정, 한부모가정, 다문화가정 등 다양한 부모·가족 형태로 나타나고 있다"며 "부부·가족치료는 앞으로 계속 성장하고 발전해야 하는 영역이다. '심리학개론' 과목에서 부부, 가족과 연결한 인간의 심리학적 이론지식을 가르친다"고 말했다.
전현민 교수는 '이화 심리상담센터장'으로 학습장애 및 ADHD 상담·치료를 시행하고 있다. 광운대학교 산업심리학과 겸임교수이기도 한 전 교수는 임상심리전문가로서 교육 및 상담치료 활동을 하고 있다.
전 교수는 "상담치료자는 '과학자'이자 '치료자'로서의 역량을 두루 갖추는 것이 필요하다. '부모상담' 과목을 통해 학생들이 이론적인 지식과 실무적인 경험을 갖출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은희 교수는 '마음과 마음심리 상담 센터장'으로 미술치료 전문가다. 미술치료는 언어를 구사하는 데 어려움이 있는 내담자들이 효과적으로 자신의 감정을 들여다보고, 해소할 수 있는 치료기법이다.
이 교수는 "미술치료로 내담자들은 미술활동의 특성인 창의성·상징성·유희성 등의 매체적 활용을 통해 정서적·사회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감정들을 표현함으로써 정서 회복을 경험한다. 또 미술치료 활동을 통해 완성한 작품들은 내담자가 자신의 변화과정을 한눈에 볼 수 있어 긍정적인 자기발견으로 이어진다"고 강조했다.
사진=경희사이버대 제공
김상혁 기자 sunny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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