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도 사투리, 어려웠다.”
배우 김슬기가 영화 ‘국가대표2’에서 구수한 전라도 사투리를 소화했다. 정작 그녀는 경상도 출신이다.
김슬기는 26일 오후 서울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열린 ‘국가대표2’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서 “처음에 전라도로 할지, 경상도로 할지 고민했는데, 전라도 사투리를 쓰는 게 더 매력적일 것 같았다”고 말했다.
사투리 연습 과정에 대해서는 “현지인 분들게 도움을 구했다”며 “억양을 녹음해서 듣고, 연습했다”고 설명했다. 또 “서울말도 잘 쓰는 캐릭터”라며 “그래서 심하지 않고, 중도를 지키면서 사투리 느낌을 주려고 애를 먹었다”고 덧붙였다.
김슬기와 달리 수애는 북한 사투리를 써야 했다. 극 중 탈북자 아이스하키 선수였던 것. 그녀는 "억양과 말투가 있어야 북한에 동생을 두고 온 마음 등 심정이 드러날 것 같아 제 아이디어로 사투리를 쓰게 됐다"고 밝혔다.
또 "탈북한 지 오래 됐고, 자기 신분을 드러내면서 당당히 살 인물은 아니라는 생각에 조금은 애매할 수 있는 지점을 염두에 두고 촬영했다"고 설명했다.
‘국가대표2’는 동계 올림픽 유치를 위해 급조된 한국 최초 여자 아이스하키 국가대표팀의 가슴 뛰는 도전을 그린 감동 드라마. 오합지졸 아이스하키 국가대표팀의 유쾌한 성장 스토리와 가슴 벅찬 감동, 다채로운 볼거리를 예고했다. 8월 10일 개봉.
황성운 기자 jabongd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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