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게임시장의 큰 손으로 떠오른 중국의 게임 트렌드를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는 중국 최대 게임전시회 '차이나조이2016'이 28일 상하이 뉴 국제 엑스포센터에서 개막했다.
올해로 14회째를 맞은 차이나조이는 더욱 커진 전시규모와 다양한 볼거리, 즐길거리로 관람객 유혹에 나섰다.
오는 31일까지 진행되는 행사일정 동안 중국을 비롯한 다양한 국가의 게임을 현장에서 체험할 수 있도록 한 것은 물론 최근 전세계적으로 화제를 뿌리고 있는 AR(증강현실), VR(가상현실), 웨어러블 디바이스, 드론, 스마트카 등도 직접 경험할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된다.
차이나조이는 연 평균 36%의 폭발적인 성장율을 기록하고 있는 중국 게임 시장을 반영하듯 이번에도 역대 최대 규모로 개최됐다. 지난해 11개 전시관을 사용하던 것에서 14개로 늘렸으며, 면적 또한 12만 제곱미터에서 14만 제곱미터로 확대했다.
관람객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B2C관은 텐센트, 넷이즈, 퍼펙트월드, 샨다게임즈 등 현지기업을 비롯해 소니, MS, EA, 엔비디아 등의 해외 기업까지 총 180개 이상의 기업들이 참여해 행사장을 채웠다.
엔씨소프트(리니지2), 조이시티(3on3 프리스타일), 넷게임즈(히트), 그라비티(라그나로크 모바일) 등 국내 게임사들도 현지 파트너사들을 통해 우리 게임을 글로벌 시장에 선보인다.
B2B관 역시 예년보다 더 많은 숫자의 기업이 참가했다. 지난해에는 30개국 6만여 명이 참여해 3억5000만 달러(한화 약 3998억 원)에 달하는 수출 상담액을 기록했다. 올해의 경우 지난해보다 많은 약 400여 개 기업이 B2B관에 참가한 만큼 그 규모가 더욱 커질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국내기업 위메이드도 B2B관에 단독부스를 내고 '미르 모바일'과 '가이아' 등의 신작 타이틀을 외부에 처음으로 소개했다. 또 '미르의전설' IP와 관련한 다양한 사업상담도 함꼐 진행중이다. 카카오는 중국법인 차원에서 B2B 부스를 마련했다. 이번 차이나조이에서 카카오의 퍼블리싱 라인업을 강화할 수 있는 다양한 해외게임을 찾겠다는 방침이다.
게임 외에도 다양한 볼거리가 마련됐다. 올해 최초로 열리는 'e스마트 엑스포 2016'에는 AMD와 웨스턴디지털 같은 해외 유명 업체부터 중국 현지의 VR 기업 등 약 40여개 기업들이 부스를 마련해 AR, VR, 게이밍 하드웨어, 스마트 모바일 디바이스, 웨어러블 디바이스, 드론, 스마트카 등 최신 기술을 선보인다.
상하이=류세나 기자 cream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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