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소비자원은 올해 상반기 동안 접수된 해외 온라인쇼핑몰 직접구매(해외직구) 소비자불만을 분석한 결과 배송지연과 오배송 그리고 상품파손 등 배송관련 불만이 29.3%로 가장 많았다고 1일 밝혔다.
그 다음으로는 '취소·환불 지연 또는 거부(25.8%)', '연락두절·사이트폐쇄(12.5%)', '제품하자 및 AS 불만(11.7%)' 등의 순이었다.
분기별로 보면 1분기 100건이던 해외직구 불만이 2분기에는 156건에 달했다. 지난 1분기와 비교할 경우 2분기에는 '취소·환불 지연 및 거부' 관련 불만이 급증했다.
품목별로 보면 '의류·신발'(30.4%), '가방·악세사리 등 신변용품(17.0%)', '컴퓨터·휴대폰 등 IT·가전(10.6%)', '도서·완구·스포츠용품 등 취미용품(9.4%)' 등이 많았다.
소비자원은 또 한글로 제공하는 해외 쇼핑몰도 생겨나고 있지만 주문 취소가 되지 않는 등 소비자불만 사례가 다수 접수되고 있다고 경고했다.
박두현 소비자원 국제거래지원팀장은 "최근 해외직구와 관련된 상담대상 품목은 점차 다양해지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며 "해외 직구시 소비자의 보다 신중한 구매결정이 요구된다"고 조언했다.
이동훈 기자 ld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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