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물가 상승률, 3개월째 묶였다…'저유가 영향'

입력 : 2016-08-02 09:24:06 수정 : 2016-08-02 09:2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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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물가가 저유가의 영향으로 석달째 0%대에 머물렀다.
 
2일 통계청이 발표한 7월 소비자 물가 동향을 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0.7% 올랐다.
 
지난달 상승률은 0.6%를 기록한 지난해 9월 이후 가장 낮은 것이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올해 2∼4월 1%대를 기록하고서 5월부터 3개월 연속으로 0%대에 머물렀다.
 
이는 석유류 가격이 1년 전보다 8.9%나 떨어지면서 전체 물가를 0.38%포인트 끌어내렸기 때문이다.
 
농산물은 4.0% 하락해 전체 물가를 0.15%포인트 떨어뜨렸고 소비자들이 자주 사는 생선과 조개류, 채소, 과실류 등의 물가인 신선식품지수는 0.4% 하락했다.
 
전기·수도·가스 요금도 3.9% 하락, 물가를 0.18%포인트 내리는 효과를 냈다.
 
반면 서비스물가 가운데 공공서비스는 1.0%, 개인서비스는 2.1% 상승했다. 전세와 월세는 1년 전보다 각각 3.6%, 0.3% 상승했다.
 
무더위와 장마로 상추(47.6%)와 열무(39.1%) 등 일부 신선채소 값이 급등했다. 게(44.3%), 마늘(32.1%), 오이(28.7%), 국산 쇠고기(17.3%), 호박(14.6%) 등도 올랐다.

사진 = 통계청 제공

이동훈 기자 ld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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