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위가 지속되는 가운데 직장인들 사이에서 쾌적한 업무 환경에 도움을 주는 이색 아이템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가장 대표적인 핸디형 선풍기 '손풍기'부터 '발풍기', 아이스큐브 등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온라인마켓 옥션에 따르면 7월 한 달간 미니, USB, 휴대용 선풍기 판매량이 지난해 대비 두 배 (99%p)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디자인 및 캐릭터 선풍기도 34%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쿨방석, 쿨팩 등 쿨 용품은 지난해 7월 보다 8배(753%p) 이상 급증했다.
특히 사무실에서 이용하면서 휴대도 가능한 미니 선풍기 판매는 여름 필수품으로 자리잡고 있다. 옥션에서 단독으로 선보였던 테스(TESS) 핸디형 선풍기의 경우 1만원대 저렴한 가격대를 내세워 한달 새 3만대에 가까운 판매고를 올렸다.
카카오 캐릭터 usb 선풍기 역시 깜찍한 디자인으로 여성고객에게 사랑 받으며 매일 1천개 이상 팔려나가며 성장세에 한 몫하고 있다.
이색 제품도 인기다. 에이핀풋클린 발 선풍기는 오랫동안 자리에 앉아 근무하는 직장인들에게 사랑받고 있다. 음이온 발생으로 탈취 및 항균 효과까지 있다. 발이 편한 20도 각도를 지닌 점이 특징이다.
녹지 않는 얼음인 브리니클 스테인리스 아이스 큐브도 아이디어 상품으로 주목 받고 있다. 아이스 큐브는 고강도의 스테인리스 304재질로 제작된 제품이다. 큐브를 얼렸을 때 냉기를 유지해주는 냉매가 포함돼 오랜 시간 냉기 유지가 가능하다. 일반 얼음과 달리 음료 본연의 맛을 차갑게 즐길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옥션은 이같은 수요에 맞춰 '더워(THE WAR)' 할인 기획전도 열었다. 대표 상품으로 기존 슬러시컵 보다 3배 빠른 스테인리스 슬러시컵을 33% 할인된 가격 9천900원에 판매한다. 핑거 보냉병을 18% 할인한 9천900원에 아놀드파마 쿨매트, 방석은 70% 이상 할인된 가격인 1만500원에 무료배송이다.
옥션은 "장시간 사무실에서 일하는 오피스족들을 위한 쿨링 아이템이 인기다"라며 "폭염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이러한 쿨링 제품들은 지속적으로 판매가 늘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사진=옥션 제공
김견희 기자 kkh7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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