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피아니스트 이루마가 뉴욕 카네기 홀에 이어 호주 시드니 오페라 하우스에서의 콘서트도 전석 매진을 기록했다.
2일 소속사에 따르면 7월 31일(현지시간) 오후 7시 30분, 시드니 오페라 하우스는 이루마의 피아노 연주를 보기 위한 관객들로 가득 찼다.
이루마를 보다 가까이서 볼 수 있는 VIP 좌석은 티켓 오픈 2주만에 모두 판매됐고, 공연을 한 달여 앞둔 시점에 이미 3천 여석이 모두 매진됐다. 실제 이루마가 시드니 공연에서 자신의 히트곡 '키스더레인(Kiss The Rain)'과 '리버플로우즈인유(River flows in you)'를 연주하자 객석에서는 현장에 몰린 팬들의 환호성이 터져 나왔다.
마지막 곡인 '레미니센트 (Reminiscent)'가 끝난 후에는 관객 뿐 아니라 공연을 진행했던 현지 무대 스태프들까지 모두 기립박수로 환호했다.
이루마는 관객들의 열렬한 호응에 대한 답례로 호주인들이 가장 사랑하는 노래로 알려진 '왈칭 마틸다 (Waltzing Matilda)'를 앙코르 곡으로 선보였다. 모든 관객들이 그의 연주에 맞춰 노래를 부르는 광경이 펼쳐지기도 했다.
호주 현지 공연 기획사 대표 안나 시(Anna Xi)는 "3년여 전부터 이루마의 공연을 원하는 호주 현지 팬들의 요청이 끊이지 않아서 이 공연을 주관하게 되었다"며 "이제 이루마의 공연은 전 세계인이 꼭 한번은 보고 싶어하는 공연으로 자리매김 했다"고 전했다.
한편, 이루마는 오는 12일 중국 상해를 시작으로 북경, 광저우, 심천, 청두 지역에서 중국 단독콘서트를 진행하고, 9월에는 미국 샌프란시스코와 워싱턴에서 월드 투어 콘서트를 이어갈 계획이다. 국내에서는 10월1일 울산 지역을 시작으로 국내 약 25개 지역에서 전국투어 콘서트가 예정돼 있다.
사진=마인드테일러뮤직 제공
김견희 기자 kkh7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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