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바이유 가격이 롤러코스터 급락을 거듭하다 결국 30달러대로 주저 앉았다.
한국석유공사는 두바이유 현물가격이 전날보다 1.19달러 내린 배럴당 38.85달러로 마감했다고 3일 밝혔다.
배럴당 40달러대로 반등한 지 하루만에 38달러대로 다시 떨어진 것이다.
두바이유 가격은 지난 6월 9일 48.98달러까지 올라갔지만 이후 브렉시트(Brexit·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등의 영향을 받으며 42∼43달러대에서 등락을 거듭했다. 지난달 말부터는 40달러 선 안팎에서 움직이고 있다.
두바이유 가격의 급락은 거시적인 관점에서 국내 경제에 영향을 미친다.
우리나라는 석유를 전량 수입하기 때문에 고유가 보다는 저유가가 유리하다. 그러나 지나친 가격 하락은 장기적인 관점에서 악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전문가들은 지난친 유가 하락은 중동과 러시아, 남미 등 산유국 경기를 악화시켜 우리 경제의 수출에 부정적인 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고 분석한다.
이동훈 기자 ld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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