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룸' 하정우, 영화 '터널' "세월호 소재는 아니나 생명의 소중함 다뤘다"

입력 : 2016-08-04 21:37:10 수정 : 2016-08-04 21:4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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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정우가 개봉을 앞두고 있는 영화 '터널'에 대해 "가장 보편적이고 진리에 해당하는 점을 다룬 작품'이라고 설명했다.
 
4일 방송된 JTBC 뉴스룸에는 영화 '터널'에서 주연을 맡은 하정우가 작품과 연기에 대한 자신의 신념을 밝혔다.
 
손석희 앵커는 "시사회 후 영화 '터널'이 세월호를 다룬 것이 아니냐는 평가가 있는데 이에 대한 주연배우의 입장은 무엇인가"라고 물었다.
 
이에 하정우는 "그런 이야기를 많이 하더라"라면서 "영화를 보는 관객들이 평가해야 할 문제인데 사실 세월호를 염두에 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하정우는 "우리 시대의 가장 가슴아픈 이야기를 소재로 쓸 수 있는가는 조심스러운 문제"라면서 "하지만 이번 영화는 생명의 소중함을 다룬 것이고 그런 점에서 세월호와 맥락을 같이 한다고 볼 수도 있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하정우는 또 "영화에서 오달수씨가 터널 안에 갇힌 것이 도롱뇽이 아니고 사람이다라고 말하는 장면이 있는데 이 대사가 보편적 진리를 대변해 주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이어 하정우는 "세월호를 염두에 둔 작품이 아닌데도 그렇게 느끼고 있는 사람들이 많다는 현실이 슬프다"라고 밝혔다.
 
하정우가 출연하는 영화 '터널'은 집에 돌아가다 갑자기 무너진 터널에 갇힌 한 남자가 살아남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내용을 담은 작품이다.
 
사진= '뉴스룸' 방송 캡처

김정덕 기자 orikimj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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