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병원은 선천성 심장 기형의 일종인 심방중격결손증을 앓고 있던 카즈흐스탄 소아환자에 대한 무료 수슬을 무사히 마쳤다고 8일 밝혔다.
심방중격결손증은 좌심방과 우심방 사이의 중간 벽이 막히지 않고 구멍이 나있는 상태이다.
의료진에 따르면 생후 17개월인 만수르가 수술 시기를 놓칠 경우 폐렴이나 심내막염이 발생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심장과 폐 이식을 받아야 할 수도 있었다.
세종병원은 가정형편이 어려워 수술 엄두도 못내던 만수르 가족을 한국으로 초청해 지난 7월 27일 수술을 진행했다.
만수르는 수술후 1주일만에 퇴원할 정도로 건강이 호전됐고, 엑스레이 및 초음파 검사에도 이상이 없어 지난 3일 퇴원 수속을 마쳤다.
만수르의 어머니는 "아이의 심장이 좋지 않아 마음이 아팠는데 건강을 찾게 되어 정말 다행이고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동훈 기자 ldh@
< 저작권자 ⓒ 부산일보(www.busa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