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화 감독의 덱스터스튜디오가 제1회 덱스터스튜디오 SFㆍ판타지 시나리오 공모대전을 개최한다.
덱스터스튜디오는 '국가대표' '미녀는 괴로워' '미스터고' 등을 연출한 김용화 감독이 설립한 VFX(시각효과) 전문기업으로, 콘텐츠 기획에서부터 촬영 및 제작에 이르기까지 전반적인 라인업을 구축한 종합 스튜디오.
특히 현재 김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영화 '신과함께'의 제작, 투자를 시작으로 중국의 완다 그룹과 CJ E&M이 투자하는 영화 '쿵푸로봇'(감독 윤제균)의 기획, 제작을 통해 본격적인 콘텐츠 사업 확장을 준비하고 있다.
이번 '제1회 덱스터스튜디오 SFㆍ판타지 시나리오 공모대전'은 한국 영화 소재의 불모지로 꼽히고 있는 SF, 판타지, 어드벤처 장르에 특화된 국내 최초 공모전으로 남다른 상상력을 갖춘 기성, 신인 작가들의 관심을 집중시킬 것으로 전망된다.
김용화 감독은 "어린 시절 '스타워즈'를 보고, 머리가 뒤집히는 충격을 받았다. '미스터고'와 같은 작품을 시도했던 것도 새로운 장르에 대한 호기심이 컸기 때문"이라며 "이제 한국도 VFX 기술의 성장을 통해 그 동안 도전하지 못한 SF, 판타지 장르를 확대할 수 있는 토대가 갖춰 졌다고 본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이어 "기성, 신진 작가들의 새로운 장르에 대한 아이디어와 패기를 진심으로 지원해주고 싶다"며 "공모전에 선정된 작품은 덱스터스튜디오의 기획, 개발 시스템을 통해 지속적으로 협력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총 1억 원의 상금이 걸린 이번 공모전은 기성과 신인 작가 모두 참여 가능하며, 개인과 팀의 제한 없이 공모할 수 있다. 9월 19일부터 10월 7일까지 이메일(pictures@dexterstudios.com)을 통해서만 접수 가능하다. 공모 부분은 장편 극영화 및 애니메이션용 SF, 판타지, 어드벤처 장르의 시나리오, 시놉시스, 트리트먼트다.
수상작은 심사를 통해 시나리오 부분 총 3편(대상 1편, 우수상 2편), 시놉시스/트리트먼트 부분 총 5편(대상 1편, 우수상 4편)이 선정되며, 올 12월 개별 연락 및 홈페이지 공지를 통해 발표될 예정이다.
사진=덱스터스튜디오 제공
황성운 기자 jabongd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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