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궁의 장혜진(LH)이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양궁 여자 개인전 16강에서 북한의 강은주와 남북대결을 벌이게 됐다.
리우올림픽에서 처음 성사된 남북대결다.
장혜진은 10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의 삼보드로무 경기장에서 열린 여자 개인전 32강에서 우크라이나의 리디아 시체니코바(우크라이나)를 세트점수 6-2로 이겼다.
앞서 북한의 강은주는 32강에서 크리스틴 비에렌달(스웨덴)을 6-2로 꺾으며 먼저 16강에 올라 장혜진을 만나게 됐다.
장혜진은 경기 후 "남북대결인 만큼 더 많은 관심이 있겠지만, 제 경기에만 집중할 것"이고 말했다.
이어 "예전에는 강은주와 국제무대에서 만나면 아는 척을 했다"면서 "2013년 월드컵 대회에서는 은주가 '언니'라고 부르며 자세와 활 쏘는 방법에 관해 묻기도 했다"고 소개했다.
16강 진출에 대해서는 "자신감을 얻은 만큼 16강전도 기대된다"고 의욕을 보이기도 했다.
장혜진과 강은주의 대결은 11일 오후 10시 31분 삼보드로무 경기장에서 열린다.
사진=장혜진 페이스북
김정덕 기자 orikimj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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