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율이 그의 정체를 눈치채기 시작한 김상호와 직접 대면해 극의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또 혜성의 섬뜩한 어린 시절 이야기가 드러나 긴장감을 높이고 있다.
9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싸우자 귀신아'에서는 혜성(권율)과 명철(김상호)이 대면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미 혜성을 예의주시하고 있던 명철은 "낯이 많이 익는다, 오래 전에 만나지 않았냐"고 떠보았고 혜성은 태연하게 대처함과 동시에 "다음에 또 뵙겠습니다"라며 섬뜩한 인사를 나눴다.
이후 명철은 처녀보살을 찾아가 혜성이 그동안 찾아 헤맸던 ‘그놈’이 맞는 것 같다고 말했다.
또한 혜성을 두려워하는 듯한 혜성 어머니의 모습과 과거 혜성의 이야기는 그의 정체에 대해 더욱 주목하게 만들었다.
혜성의 어머니는 형사들로부터 아들의 이름을 듣자마자 불안해했고 혜성이 인사를 건네도 데면데면하게 대답했다.
심지어 어머니의 손등에 난 상처를 보고 다쳤냐며 다가오는 혜성을 뿌리치고 선을 그었고 아들이냐고 묻는 동네 사람의 질문에 “쟤는 제 아들 아니에요”라고 대답했다.
여기에 혜성의 어린 시절이 드디어 드러나며 혜성의 정체에 한발짝 가까워졌다.
혜성의 어머니의 회상에는 베란다에서 떨어진 것으로 보이는 한 남자, 그리고 베란다에 서서 검은 기운을 내뿜고있는 어린 혜성의 모습이 차례대로 나타났다.
모든 광경을 무표정한 눈빛으로 바라보던 어린 혜성의 모습은 그간 악행을 저지를 때마다 볼 수 있었던 혜성의 냉혈한 악인이 연상되는 모습이었다.
이는 혜성이 악귀를 접하게 된 계기가 무엇이었는지, 혜성의 어머니가 혜성을 두려워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지 않을까 짐작하게 만들면서 궁금증을 더욱 증폭시켰다.
사진= '싸우자 귀신아' 방송 캡처
김정덕 기자 orikimj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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