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수경과 진이한이 tvN 월화드라마 '싸우자 귀신아'에서 애틋한 로맨스를 보여 눈물샘을 자극했다.
9일 방송된 '싸우자 귀신아' 10회에서는 자살 시도를 하려는 현민(진이한)을 구하는 박봉팔(옥택연)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봉팔과 김현지(김소현)는 저수지에 뛰어드려는 현민을 발견했다. 현지는 그 자리에 있던 귀신 수경을 붙잡았다. 수경이 현민을 물에 빠트리려 한다고 생각했던 것. 하지만 수경은 "내가 현민 씨를 왜 죽여?"라며 "살리려는 것"이라고 외쳤다.
그 사이 현민은 물에 뛰어들었고, 뒤늦게 달려온 봉팔이 그를 구해냈다. 수경은 현민에게 "난 저 세상에 나랑 같이 있는 현민 씨 모습 싫어"라며 "씩씩하게 살아줘"라고 말했다. 그녀는 눈물을 흘리며 소천했고, 현민은 수경의 사라진 모습을 쳐다보며 오열했다.
이후 두 사람의 애틋한 로맨스가 공개됐다. 현민은 뇌종양 판정을 받은 뒤 술에 취해 비틀거리다, 수경의 도움을 받아 차에 치일 위기를 넘겼다. 이후 두 사람은 자연스럽게 연인이 됐고, 현민은 수경의 모습에 다시 살아갈 용기를 얻었다.
현민은 수경에게 비밀로 한 채 뇌종양 수술을 받았다. 이를 알게 된 수경은 급히 병원으로 달려가던 중 차에 치여 세상을 떠났다. 현민이 죽으려고 자해를 해온 것은 수경의 귀신에 빙의 되어서가 아닌, 그녀를 따라 죽고 싶었기 때문이었다.
사진=tvN '싸우자 귀신아' 방송 캡처
유은영 기자 ey2015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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