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게임사 게임빌이 최근 전세계적으로 화제를 모은 증강현실(AR) 게임 '포켓몬고'를 언급했다.
천영삼 게임빌 최고재무책임자(CFO)는 10일 진행된 이 회사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스마트폰의 등장이 모바일게임 시장을 한 단계 발전시켰다면 AR과 가상현실(VR) 기술을 접목한 게임들이 다시 한번 시장 저변을 확대할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 "'포켓몬고'가 국내에 출시된다고 하더라도 기존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AR과 VR의 첫 단추를 '포켓몬고'가 뀄면 두번째, 세번째 단추는 게임빌을 비롯한 경쟁사가 될수도 있다"면서 "게임빌 역시 내부적으로 NGDC(넥스트게임디자인센터)라는 조직을 구성, AR·VR 등 신기술 게임개발에 대한 검토를 진행중"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게임빌은 올 2분기 연결기준 전년동기 대비 845.5% 오른 22억3천900만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5.6% 오른 432억2천100만원, 당기순이익은 72.4% 증가한 92억8천800만원으로 집계됐다.
류세나 기자 cream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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