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로 비슷한 일 겪었다."
영화 '범죄의 여왕'을 연출한 이요섭 감독이 독특한 시나리오의 영화를 기획하게 된 에피소드를 전했다.
'범죄의 여왕'은 아들이 사는 고시원에서 수도요금 120만원이 나오자 이를 해결하기 위해 나섰다가 또 다른 사건을 감지한 '촉' 좋은 아줌마의 활약을 그린 스릴러다.
이 감독은 11일 오후 서울 CGV 왕십리에서 열린 '범죄의 여왕' 언론시사회 및 기자회견에서 "6~7년 전 쯤 오래된 주상복합에 살았는데, 조폭이 건물을 관리하고 있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언젠가 사정이 있어서 세 달 동안 집을 비웠는데 수도 요금이 50만원 나왔더라"고 말해 현장을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
이어 "그런 문제를 잘 해결하지 못하는 성격이어서 망설이고 있었는데, 어머니께서 같이 가서 이야기 해보자고 하셨다"며 "다행히 해결이 잘 됐다. 그 때 어머니의 또 다른 모습을 포착했다"고 회상했다.
'범죄의 여왕'은 오는 25일 개봉된다.
사진=올댓시네마 제공
김두연 기자 myajk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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