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리우올림픽에서 우리나라 안창림을 꺽은 유도 73kg급 메달리스트가 자신의 휴대폰을 훔친 범인을 쫓다 되려 폭행을 당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영국 인디펜던트는 지난 8일(현지시간) 남자 유도 73kg급 동메달리스트 디르크 반 티츨레(32·벨기에)가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코파카바나 해변에서 휴대전화 도둑을 쫓다 얼굴을 가격당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티츨레는 다음날 기자회견장에 한쪽 눈에 시퍼런 멍이 든 채 나타나야 했다. 브라질 현지언론은 티츨레를 가격한 휴대전화 도둑은 성매매 여성이라고 전했지만, 벨기에올림픽위원회는 '남성'이었다고 반박했다.
벨기에올림픽위원회 측은 "(도둑의 성별이 '여성'이라는 보도는) 완전 오보다. 티츨레를 가격한 도둑은 분명 남성이었다. 경찰조사도 그렇게 나왔다"고 주장했다.
티츨레의 폭행건은 리우올림픽에서 경기 외적으로 선수가 부상당한 첫번째 사건이다. 티츨레는 지난 7일 남자 유도 73㎏급 16강전에서 우리나라의 안창림을 꺾었다.
사진=트위터
이동훈 기자 ld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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